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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09 곧 CPI 미국 증시 상황은?
작성자 엘레강스강

 전일 미 증시는 무디스의 미국의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킴에 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이 고조되며 일제히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일 주가의 움직임은 이슈의 시간순으로 주가움직임이 형성된 것이 아닌 투심의 이동에 의해 움직임이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되는데, 상승의 이유가 연준내 투표권을 가진 연은총재들의 발언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월요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 발언에 이어서 전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했습니다.

 - 패트릭 하커(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당분간 금리가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부터 9월 중순 사이 새로운 놀라운 데이터가 없다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우리가 취한 통화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 느리지만 확실한 디스인플레이션과 함께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가 희망하는 연착륙으로 가는 경로에 있다고 본다.”

 연이은 금리정책 완화발언에 의해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다시금 증가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약하락하였고, 그로인해 주가시장은 반대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주목하여 장 초반 매수우세를 판단하였지만, 시장은 이보다 '시장경색'에 주목하였습니다.

 

 지난 주 피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서 전일 무디스가 미국 중소형 은행 10개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시켰습니다.

 - 질 세티나/애나 아소브(무디스 애널리스트) "미국 은행들 일부가 금리와 자산부채 관리(ALM) 리스크에 놓여있다. 긴축적 통화정책이 본격화하면서 금융 시스템 전반의 예금(유동성)이 고갈됐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채권 등) 고정금리 자산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금융권의 유동성과 자본에 영향이 있다."

 - 무디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가 크게 인상되고 은행 시스템 준비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은행의 ALM(자산부채관리) 위험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범위 내로 돌아올 때까지 금리는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장기 미국 금리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상승하고 있어 이는 은행의 고정 자산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이다."

 먼저 무디스의 의견을 현재의 흐름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올해 1분기 발생했던 은행 파산에 대한 부분으로 거슬러올라가야 합니다. 지난 3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가 파산하였고, 이로인해 제 2의 리먼브라더스사태가 발생하냐 마냐로 시끄러웠던 것을 기억하실텐데, 사실 SVB사태는 정부의 개입으로 은행연합이 이를 인수하면서 리스크를 흡수시킨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JP모건(SVB인수) 등 대형은행은 자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지만 금융권 내의 구조조정(금융구조리스크) 명분이 사라졌고, 이 리스크를 처리해야함에도 미국의 부채한도리스크가 발생함에 따라서 처리하지 못하고있던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대형은행주의 금융실적이 좋으니 금융리스크가 완화되었다는 긍정적인 기사가 시장을 도배하니 사실상 시장투자자들의 눈은 본질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SVB사태에서 시작된 금융리스크는 부채한도이슈로 넘어감에 따라서 미국 중소은행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사태로 확대되었지만 미 의회가 채무불이행(국가파산) 직전에 부채한도증액 협상을 진행하면서 다시금 이 리스크는 일시적으로 완화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이고 '문제해결이 아닌 유지'이기 때문에 결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없는 상황임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을 피치와 무디스가 짚어준 것일 뿐 사실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만, 시장은 어닝서프라이즈와 연착륙기대감에 이를 외면하고있었기에 어제의 하락세가 나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 제이슨 프라이드(글렌메드, 최고투자책임자(CIO))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대형 은행에 대한 향후 조치 관련 발표는 은행시스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그 우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개 경고이다. 지역은행 대출이 경제의 중요한 윤활유 역할을 하는 만큼 전반적인 경제 운영과 관련된 큰 그림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 스티븐 서트마이어(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기술적 분석가) "'전술적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역사적으로 계절적 약세 기간에 접어든 점을 고려할 때 조정이 약간 더 장기화될 수 있다."

 - 케빈 뎀터(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 애널리스트) "S&P500지수가 상승 추세에서 4,328을 지지선으로 두고, 앞으로 1~3개월간 지속될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조정 국면에서는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될 것이다."

 - 마르코 콜라보니크(JP모건, 수석 전략가) "주식에 대한 의견을 '비중축소'로 유지한다. 월가가 경제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이며 시장이 경기 침체와 신용 경색 위험을 무시하고 있다."

 

 피치의 경고에도 시큰둥했던 시장투자자들과 월가는 금융리스크로 그 여파가 번지며 가려두었던 문제점이 드러나자 한발 물러서고 있습니다. 이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긍정적 전망들이 시장을 덮을 것이라 보고있지만, 실질적인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다라는 것은 결코 괄시해서는 안됩니다.

 

  - 해외 주요지수 ????▽

다우산업 : 전일 ▽158.64 / -0.45%

나스닥100지수 : 전일 ▽134.80 / -0.87%

S&P500지수: 전일 ▽19.06 / -0.42%

상해종합 : 전일 ▽8.211 / -0.25%

항셍 : 전일 ▽353.75 / -1.81%

영국FTSE100 : 전일 ▽27.07 / -0.36%

프랑스 CAC40 : 전일 ▽50.29 / -0.69%

독일 DAX : 전일 ▽175.83 / -1.10%

유로스톡스50 : 전일 ▽48.65 / -1.12%

 

 - 주요 지표발표

1030 중국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

2230 미국 원유재고

0200 미국 10년물 국채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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